[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결국 중요한 것은 마운드다."
SK 와이번스가 5연패에 빠졌다. 9월 6연승의 기세가 사라진 SK는 5강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가 됐다.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 SK는 4위 LG 트윈스에 한 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
5연패 기간 동안 SK는 팀 평균자책점 7.46(리그 9위)를 기록했다. 김광현(2⅔이닝 7실점)과 메릴 켈리(5이닝 6실점) 원투 펀치뿐 아니라 브라올리오 라라(2⅔이닝 4실점), 박종훈(6⅔이닝 6실점), 윤희상(4⅔이닝 5실점)까지 선발 로테이션의 모든 선수가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타격이 많이 떨어진 SK의 현 상황에서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무너진다면,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없었다. 김용희 감독 역시 "초반 실점이 많으니,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5강 관건은 결국 마운드다"라고 말했다.
일단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한 SK는 16~17일 경기가 중요하다. 김광현과 켈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김광현과 켈리는 SK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임은 변함이 없다. 김광현과 켈리는 올 시즌 19승과 퀄리티스타스 32개를 합작했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정규 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면, SK에게도 희망은 있다. 우천 취소가 적었던 탓에 여유 있는 잔여 경기 일정을 가지고 있어, SK는 김광현과 켈리만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즉 김광현과 켈리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은 불펜진에 합류해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SK다.
한편, 뒤에서 마운드를 받쳐줄 팀 타선은 전날 8회 빅 이닝을 만들며 기나긴 침묵에서 탈출했다. 최근 SK는 23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팀 타선의 부진은 마운드에 부담감을 줄 수밖에 없다. 잔여 시즌 팀 타선이 마운드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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