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어제 좋더라, 빠른 공이 특히 위력적이었다."
군 복무로 2년의 공백이 있었던,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임찬규는 5⅓이닝 1실점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아쉽게 승수 쌓기에는 실패한 임찬규였다. 이튿날 양상문 감독은 임찬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임찬규가 어제 좋은 공을 던졌다, 특히 빠른 공이 위력적이었다. 뿌듯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팔을 내린 뒤 과정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는 팔을 올리고 던졌다. 빠른 공과 체인지업의 제구가 좋았다. 2년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관건이었는데 잘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팀의 5선발 투수로서 임찬규는 올 시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9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한 그는 5이닝 이상 투구를 다섯 차례 만들어냈다.
한편 5강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LG는 9일 두산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테이블세터진에 김용의(중견수)-문선재(좌익수)가 투입되며, 중심 타선에는 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양석환(1루수)이 배치된다. 이날 채은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위 타순에는 오지환(유격수)-이형종(우익수)-정상호(포수)-손주인(2루수)이 나선다. 선발 포수로 출장한 정상호는 헨리 소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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