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좋은 일도 하고, 승리도 따낸다.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는 실종 아동 찾기 세 번째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거행했다.
'확산'이라는 키워드를 잡고 연 이번 행사는 NC 다이노스, 대한체육회도 뜻을 같이 하며 의미를 키웠다. NC는 7일 홈 경기에서 실종 아동 신고 번호인 '182'를 타자의 헬멧과 선수 모자의 부착했다. 대한 체육회도 리우 올림픽 참여 선수들의 응원 영상과 포스터, 사진 등의 홍보에 힘썼다.
시즌 마지막 캠페인이 열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는 SK와 KIA 선수단은 실종 아동들의 '홈인'을 기원하는 희망 풍선을 날리기도 했다. SK는 실종 아동들의 현재 모습을 추정한 몽타주를 만들어 홍보했고, 실종 아동들의 야구 포지션과 연결짓는 '희망더하기' 라인업을 빅보드에 띄웠다.
한편, 의미있는 행사를 연 SK는 승리를 만들어내며 기분좋은 징크스를 완성시켰다. 지난 6월 2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열린 첫 번째 행사에서 SK는 10-2로 승리했고, 8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개최된 두 번째 캠페인서도 8-4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거뒀다. 세 번의 캠페인 SK는 전승을 만들어냈다. 뜻깊은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승리까지 챙기는 SK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SK는 7일 KIA전 선발 투수 브라올리오 라라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국 무대 선발승을 기록했다. 타선은 1~2회말 대거 다섯 점을 만들며 KIA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경기 중반 KIA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SK는 4회말과 6회말, 8회말 귀중한 추가 점수를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라라가 내려간 뒤 SK는 서진용-채병용으로 이뤄진 필승조를 투입해 KIA의 추격 의지를 봉쇄하며 11-3으로 승리했다.
세 차례의 캠페인에서 SK는 총 스물 아홉 차례의 홈인을 기록했다. 실종 아동들의 이름을 등에 새기고 나선 경기에서 SK의 집중력은 어느 때보다 뛰어났다. SK는 모든 이들의 바람을 담아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경기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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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