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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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명환 "올시즌 목표는 15승"

기사입력 2007.05.03 07:07 / 기사수정 2007.05.03 07:07

이동현 기자

  ⓒ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지난 겨울 LG는 FA 박명환을 영입하는 '깜짝쇼'를 펼쳤다. 지난해 경험한 최하위 수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LG의 계산은 현재까지 적중하고 있다. 박명환은 지난달 6일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LG의 개막전 6연패를 끊어냈고, 이어 26일에도 무실점 호투로 팀의 4연패를 끝냈다.

그리고 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전에서도 박명환은 에이스다운 호투로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일조했다. 올시즌 박명환이 기록한 3승이 모두 꼭 필요한 순간에 만들어진 알토란 같은 승리였던 것.

2일 경기에서 박명환은 1회초 톱타자 전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브룸바에게 1타점 중전 안타, 이택근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해 2점을 먼저 빼앗겼다.

하지만 1회와 3회에 각각 3점씩을 뽑아 준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박명환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금세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슬라이더의 각은 예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7회까지 2실점(2자책)으로 버틴 박명환은 4점의 넉넉한 점수차가 경기 후반까지 이어지자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구원진은 무실점으로 나머지 이닝을 막아내 박명환의 승리 기록을 지켰다.

경기 후 박명환은 "팀이 연패 중이어서 경기 초반에 부담이 많이 됐었다. 지난번 등판 때도 연패를 끊은 적이 있어 오늘도 잘 던지고 싶었다"면서 "힘이 많이 들어가서 초반에 점수를 줬지만 타자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환은 "주자가 없을 때와 위기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강약 조절을 한 것이 주효했다. 주자가 있을 때 더 강한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호투 배경을 설명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의 4강 진출을 이끄는 것이 첫째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15승 이상을 달성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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