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2도움을 기록한 폴 포그바의 활약으로 프랑스가 적진에서 승리를 챙겼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바리의 산 니콜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친선경기에서 프랑스가 3-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유로2016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이후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암피에로 벤투라 감독의 데뷔전이던 이탈리아는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양 팀 모두 지난 유로 2016에 나섰던 선수들이 주축이 돼 선발진을 꾸렸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가져가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프랑스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프랑스가 먼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 포그바의 스루패스를 받은 앙토니 마샬이 기가 막힌 쇄도 이후 침착하게 슈팅을 때리며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4분 뒤 이탈리아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반 20분, 에데르의 크로스를 받은 그라치아노 펠레가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고 프랑스가 다시 한 번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코너킥 전개 이후 라이빈 쿠르자와의 헤딩 패스를 받은 올리비에 지루가 발리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이후 공세를 펼치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은 프랑스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는 잔루이지 부폰과 안드레아 바르잘리, 다니엘레 데 로시를 대신해 잔루이지 돈나룸마, 다니엘레 루가니, 리카르도 몬톨리보를 투입했다. 프랑스 역시 골을 기록했던 마샬과 지루를 빼고 디미트리 파예와 앙드레 피에르 지냑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은 전반 막판과 달리 프랑스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따라서 벤투라 감독은 마티아 데 실리오 대신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교체카드 이후 이탈리아는 다시 주도권을 찾아오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이에 프랑스는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앙투완 그리즈만을 빼고 오스만 뎀벨레와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탈리아는 마르코 베라티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대량의 교체 이후에도 이탈리아가 여전히 경기를 주도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자 벤투라 감독은 에데르 대신 안드레아 벨로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프랑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쿠르자와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추가골까지 허용하자 이탈리아는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