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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코-은쿠두'로 공격 보강한 토트넘…손흥민 입지에 영향

기사입력 2016.09.01 09:20 / 기사수정 2016.09.01 09:24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27)가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지었다. 조르주 케빈 은쿠두(21)까지 영입된 가운데 손흥민의 입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소코가 이적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발표했다. 시소코의 등번호는 17번으로 정해졌다.
 
시소코는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자 이적을 원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유럽 정상급 팀들이 시소코와 이적설을 뿌렸다. 그러나 뉴캐슬 감독 라파 베니테스의 완강한 반대로 이적이 용이하지 않자 불만을 표출했다.
 
베니테스는 시소코 이적에 3천500만 파운드(약 513억 원)를 원했다. 강등팀 선수에게 지급하기에는 상당히 큰 금액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시소코 영입에 3천만 파운드(약 441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이 마지막에 와서 고집을 꺾은 셈이다.



토트넘은 시소코 외에도 프랑스 리게1의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은쿠두를 900만 파운드(약 132억 원) 5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은쿠두는 윙어로 지난 시즌 41경기에 나와 10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도 뛰어난 편이다.
 
두 선수의 영입은 손흥민(24)의 입지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시소코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으며 거액의 이적료까지 기록했기에 시즌 초반 주전 자리가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시소코는 손흥민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그러나 팀의 필요에 따라 측면에도 설 수 있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
 
은쿠두는 손흥민과 자리가 겹치며 빠른 발을 가졌다는 점에서 완전한 포지션 경쟁자다. 심지어 은쿠두가 더 젊은 선수라는 점에서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을 위해 분발이 요구된다.
 
손흥민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이 돌았다. 실제로 볼프스부르크와 연결되며 구체적 이적료까지 거론됐지만 토트넘이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팀에 남아 이번 시즌을 시작하게 된 손흥민은 이제 에릭 라멜라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쉬 오노마에 이어 새로운 선수들과도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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