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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 안방에서 진짜 '임진왜란' 본다

기사입력 2016.08.31 15:11 / 기사수정 2016.08.31 16: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오는 9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임진왜란1592'는 KBS와 중국 CCTV가 합작해 만드는 한국 최초의 팩츄얼 드라마로 한, 중, 일 삼국이 맞부딪치는 삼국대전을 더욱 사실적인 디테일과 거대한 스케일로 전한다.

무엇보다 '임진왜란1592'는 그 동안의 사극과 달리 지도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조적이고 지루한 전쟁 서사를 벗어나, 칼과 창이 맞부딪치는 굉음과 조총과 화포의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생생한 삼국의 전투 현장 속으로 시청자들을 끌고 들어갈 예정이다.

◆ 한국 - '전쟁의 신' 이순신과 '조선최종병기' 거북선

'임진왜란1592'에서는 전장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으로 확 좁혔다. 7년간의 전쟁을 겪으며 '전투의 화신'으로 진화해가는 이순신 장군(최수종 분)의 치밀한 전략과 신묘한 전술, 불가능해 보였던 작전을 가능케 만들었던 조선의 최강병기 거북선의 신출귀몰한 기동, 그리고 조선 수군 모두가 죽음을 각오하고 일궈낸 46전 46승 연전연승의 신화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다시 쓴다.

특히 영화 '명량'의 CG팀과 손 잡고 완성도 높게 재현해낸 거북선과 해상전투 장면은 지금껏 어느 드라마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전율과 쾌감을 선사한다. 총탄이 빗발치는 적진 깊숙히 거침없이 돌격하며 360도 전방위로 포를 쏘는 거북선과, 배와 배가 서로 부딪치고 깨지는 돌격 육박전, 학익진을 펼치며 가차없이 퍼붓는 집중포화까지 해상전투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다.

◆ 일본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틀린 정복욕

'임진왜란1592'는 3편에서는 일본 쪽으로 시점을 옮긴다. 과연 그들이 7년 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조선을 침략했는지를 전쟁을 일으킨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와 휘하 영주(다이묘)들의 시선을 통해 침략자의 시선에서 재구성한다.

특히 임진왜란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김응수)를 그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전 일생을 한 편, 50분간에 담아내며 깊이 있는 인물 묘사와 분석을 시도했다. 또 그의 주군이었던 오다 노부나가(손종학), 일본 수군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다케다 히로미츠), 일본군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박동하) 등 전국시대 일본의 주요 장수들도 빠짐없이 등장해 전국통일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일본의 내부 정세와 전쟁을 일으켜야만 했던 진짜 이유가 밝혀질 예정이다.

◆ 중국 - 평양성 공성전의 거대한 스케일 완벽 재현

'임진왜란 1592' 전체 5부작 중 4편과 5편의 일부는 중국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조명연합군의 승리로 끝난 제 4차 평양성 탈환 전투 장면은 수백 명의 엑스트라 인력과 장편사극으로 쌓아 온 내공이 합쳐져 탄생했다. 개개인이 무술실력을 갖춘 최정예 연기자 부대는 사다리를 올려 성벽을 타 넘는 일사 분란한 전략적인 움직임과 함께 개별 격투 액션으로 실감나는 공성전을 선보인다. 

또 진린, 이여송, 조승훈, 심유경, 등자룡 등의 명나라의 주요 장수 역할은 모두 중국 배우들이 맡아 중국 사극 특유의 느낌을 녹여낸다. 또 당시 명나라의 독특한 갑옷과 각종 도검류와 화포 무기 등도 고증에 충실히 재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평가절하된 명나라의 전투를 재조명하며 그들의 공과 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조금 더 당시의 진실에 가까운 진짜 역사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임진왜란1592'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는 "'임진왜란1592'는 한국의 뛰어난 컨텐츠 기획력과 앞선 CG기술, 일본 사극의 화려한 색채감 그리고 중국 드라마의 장쾌한 스케일 액션까지 모두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글로벌한 사극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진왜란1592'는 오는 9월 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어 8일, 9일 그리고 22일, 23일 오후 10시 2편부터 5편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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