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파주, 조용운 기자] 권창훈(22,수원)이 중국전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권창훈은 내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30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한중전은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한 매치업이다. 한국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을 통해 한중전의 역사가 시작된 후 그동안 서른 번의 맞대결에서 17승 12무 1패로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8월 중국 우한서 열린 동아시안컵으로 한국은 국내파 위주로 나서 2-0으로 중국을 제압했다. 당시 권창훈은 이재성(전북), 장현수(광저우부리)와 함께 중원서 호흡을 맞추며 허리 싸움의 우위를 안겨다줬다.
한 차례 중국전 좋은 기억이 있는 권창훈은 "사실 그때는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내 플레이하기에 바빴다"고 웃으며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다른 방법으로 중국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권창훈이 말한대로 경험이 없던 그는 1년 동안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오가며 바쁘게 보낸 권창훈은 어느새 중원에서 시야가 넓어진 모습을 자랑한다. 그는 "1년 전에는 내 꺼 하기 바빴지만 지금은 형들과 맞춰서 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한국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국리그 일정을 중단하면서까지 대표팀 훈련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축구팬들도 한중전에 관심이 커 원정응원에 2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도 이를 들었는지 "중국이 이번에는 이기기 위해서 잘 준비하는 것 같은데 우리도 중국전의 중요성을 잘 안다. 상대보다 준비기간이 짧지만 강하게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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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