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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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이시영, 체력부터 암기까지 에이스 등극 '명불허전'(종합)

기사입력 2016.08.28 19:41 / 기사수정 2016.08.29 00: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진짜 사나이' 이시영이 체력부터 암기까지 에이스 면모를 뽐냈다.

2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에서는 해군교육사령부에 입소하게 된 10명의 멤버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솔비, 서지수, 양상국이 해군 부사관에 입소한 모습이 담겼다. 

고문관 후보 박재정과 중년 김정태는 머리색이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고 셀프 염색에 도전했다. 연예계 패셔니스타 서인영은 양말 디테일까지 꼼꼼이 챙겼다.

이후 남녀 멤버들은 중대장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태성은 야구선수 출신답게 단체 생활에 자신감을 보였고  박재정은 노래를 불러보라는 요청에 망설임없이 일어났지만 뜬금없이 애국가를 불러 주위를 당황하게 했다. 이시영은 복싱 자세를 보여줬다.

솔비는 쏘맥 자격증을 발급받은 계기에 대해 "쏘맥을 잘타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인영은 "혀에 있는 세균을 싫어한다", "욱하는 것이 지병"이라고 적었다. 그는 "고치러 왔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서지수는 동물 흉내를 냈지만 동기들은 외면했다.

이후 이들은 체력 테스트를 받으며 해군의 첫단추를 끼웠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km 뜀걸음을 실시했다. 예상대로 이태성이 55개로 에이스 면모를 뽐냈고 김정태는 38개, 양상국은 18개에 그쳐 최약체로 등극했다.

무난하게 시작한 2조에서는 줄리안이 44개로 발군의 실력을 보였고 박찬호가 28개로 전 메이저리거다운 실력을 드러냈다. 서인영은 "아무래도 남자 중에서는 박찬호, 그냥 운동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박재정은 젊은 나이에도 16개를 하는데 불과했다. 그는 "운동을 제대로 해본 적 없다"며 반성했다.

여자 멤버들의 차례가 돌아왔다. 전원 노 카운트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어깨 탈골로 재활치료 중 입대한 이시영마저 불합격 처리됐다. 평소 30개 이상은 거뜬히 처리한 이시영은 "많이 속상하기도 했고 어깨가 낫고 입대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윗몸 일으키기는 조금 나았다. 이태성은 51개, 박찬호는 50개, 양상국은 42개, 박재정은 37개로 마쳤다. 이번에는 이시영 역시 58개로 실력을 발휘했다. 양상국은 한숨을 내쉬었고 김정태는 "체력이 좋은 것 같다"며 견제했다. 박재정은 "되게 부러웠다"고 솔직히 밝혔다. 서지수는 42개, 솔비 27개, 서인영 26개로 호조를 보였다. 

이시영은 3km 달리기에서도 남군들 사이에서 속도를 올렸다. 선두에 박찬호가 있었으나 이시영은 초반부터 스피드를 냈다. 결국 박찬호를 꺾고 거리를 벌렸다. 박찬호는 "나름 또 운동선수 출신인데...정신 차려야지. 할수 있다"라고 다독였다. 죽기 살기로 뛴 박찬호는 역전했지만 이시영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시영은 1위 줄리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 이태성, 4위 김정태 5위 박찬호 순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솔비, 서인영, 양상국은 하위권에 그쳤다. 최종 결과가 나온 가운데 모든 이가 종합등급 불합격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땀을 흘린 이들은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5분 만에 디지털 전투복으로 환복했다. 그러나 여군 멤버들은 바지 벨트를 밖에 착용해 지적을 받았다. 서인영은 소대장을 따라했다고 해명했지만 '바지 안 입어봤어?'라는 지적만 돌아왔다. 서인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패션 중에 야상에 허리띠를 착용하는 게 알아준다"며 웃었다.

이후 해군기본 소양교육이 이어졌다. 혼란 속에 박재정과 양상국은 잘하지 못해 지적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이시영은 달랐다. 최후의 도전자 이시영은 부사관의 긍지를 완벽하게 외우며 감탄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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