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시즌 9승 요건을 완벽한 호투로 채웠다.
류제국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최근 등판했던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있었던 류제국은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얻어내면서 시즌 9승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류제국의 집중력은 주자를 내보낸 후 더욱 빛났다. 1회말 2번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아웃 이후 1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2루까지 내보냈지만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2회말에는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정음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주자 1루 찬스를 넘긴 류제국은 호투를 이어갔다. 4회말 대니돈-이택근-박동원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5회말 역시 김하성-박정음-서건창을 공 10개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4개.
6회말에도 주자 출루 없이 채태인-윤석민-김민성으로 이어지는 넥센의 중심 타선을 1루 땅볼-좌익수 뜬공-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10타자 연속 범타다.
연속 범타 행진은 7회말 선두 타자 대니돈에게 안타를 허용해 끊겼다. 이택근의 2루타와 대타 고종욱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제국이 이겨냈다. 김하성의 2루수 앞 땅볼때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후 박정음, 서건창을 연속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단 1점으로 넘겼다.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한 류제국은 8회말을 앞두고 교체됐다. 총 투구수 1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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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