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의 펠릭스 마가트(63) 감독이 FC서울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마가트 감독이 이끈 산둥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위해 감독을 교체하고 상당수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마가트 감독은 "서울이 경기를 굉장히 잘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우리는 전반 45분에 문제가 있었고 서울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비가 좋아졌지만 결과가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이날 산둥은 지난달 1300만 파운드(약 196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한 그라지아노 펠레를 최전방에 두고 경기에 임했다. 펠레는 장신의 체격조건을 앞세워 포스트플레이를 자주 했지만 곽태휘와 오스마르가 버틴 서울의 수비망을 공략하지 못했다.
반대로 서울은 자랑하는 최전방 자원인 데얀과 박주영, 아드리아노가 모두 골맛을 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마가트 감독은 "데얀과 아드리아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조별리그에서도 두 번 만나 잘 알고 있었다"면서 준비하고도 놓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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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