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브라질이 12년 만에 남자 배구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배구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0(25-22, 28-26, 26-24)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답게 매 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 12-12로 맞선 상황에서 브라질은 루이스 펠리페 폰테레스의 득점 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결국 1세트는 브라질이 25-22로 잡았다.
1세트를 내준 이탈리아는 2세트 브라질을 강하게 압박했다. 오스마니 후안토레나가 서브 에이스 포함 초반 브라질 코트를 폭격했다. 그러나 이내 브라질의 반격이 시작됐고,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결국 24-24가 되면서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좀처럼 끝내지 못한 가운데 26-26 상황에서 브라질은 블로킹과 서브로 점수를 내며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 역시 팽팽하게 전개됐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의 승부는 2세트와 마찬가지로 24-24 듀스가 됐다. 브라질은 루카스 삭캄의 득점 뒤 폰테레스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남자 배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동메달은 3~4위 전에서 러시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미국이 차지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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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