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최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설이 강하게 돌고 있는 클라우디오 브라보(33)를 대신할 골키퍼를 찾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다가올 시즌 목표는 골키퍼 포지션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가 제시한 바르셀로나의 영입 후보는 4명이다.
첫 번째 후보는 디에구 알베스(31, 발렌시아)다. 알베스는 지난 2007년 여름 알메리아를 통해 스페인에 첫 발을 내딛은 뒤 2011년 발렌시아로 팀을 옮겨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비록 2015~2016시즌은 장기부상의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미 검증된 자원이다.
알퐁스 아레올라(23, 파리 생제르망)는 영입 대상들 중 가장 어린 선수다.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지난 시즌 비야레알 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내며 유망주 꼬리표를 벗었다. 현재 소속팀에서는 케빈 트랍(26)에 밀려 후보 골키퍼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 점을 노려 아레올라의 영입을 시도하려 한다.
베테랑 골키퍼 페페 레이나(33, 나폴리)도 바르셀로나의 영입 타깃이다. 레이나가 영입될 경우 선수단에 풍부한 경험을 전수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이라는 장점도 있다. 레이나 또한 바르셀로나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협상이 이뤄진다면 영입은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새롭게 떠오른 후보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27, 아약스)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기술진들이 실러선의 영입을 추천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실러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조별리그를 통과해본 적이 없다. 실러선은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피터 보츠(52) 감독 아래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들 중 누가 영입되든 우선 팀 내 두 번째 골키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24)이 모든 대회서 주전으로 기용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보가 떠나게 된 것 역시 테어 슈테겐의 이러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면서 테어 슈테겐의 주전 기용까지 보장돼야하기에 바르셀로나는 힘든 고민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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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