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태권도가 막혔던 대한민국의 금맥을 터뜨렸다. 금메달 바통은 이제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이어받는다.
이대훈은 18일(한국시간)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에 출전한다. 대회 전부터 가장 유력하게 금메달을 점칠 정도로 이대훈은 우승 영순위로 평가받는다. 현재 이대훈은 68kg급 세계랭킹 2위, 올림픽랭킹 2위에 올라있다.
이대훈은 이미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정복했다. 그랜드슬램까지 딱 하나 올림픽 금메달만 남아있다. 올림픽 정상에 처음 도전했던 런던올림픽에서는 아쉽게도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본래보다 체급을 낮춰야 했던 것이 실패 요인이었다. 런던올림픽 이후 다시 기존 63kg급으로 돌아온 이대훈은 아쉬움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63kg급에서는 4경기 동안 57점을 올리며 정상급 기량을 재확인했다.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체급을 68kg급으로 올린 이대훈은 한층 더 강해졌다.
이대훈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지만 랭킹에서는 그보다 앞선 이들이 있다. 올림픽 랭킹 1위인 야쿱 아찹(벨기에)과 세계랭킹 1위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가 버티고 사울 구테에레스(멕시코), 세르베트 타제굴(터키)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런던올림픽에서 이대훈에게 은메달을 안긴 보니야가 가장 신경쓰인다.
세계태권도연맹이 68kg급을 두고 '스타워즈'라고 부른 이유다. 강자가 다수 포진한 만큼 이대훈 못지않게 저마다 금메달을 자신한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도 "19일을 스페인의 골든데이"로 지칭하며 보니야를 금메달 후보로 점찍었다.
이대훈과 보니야는 대진표상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이대훈이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3-2로 뒤집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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