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주, 나유리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한화는 최근 2연패, 청주 구장 4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김경언의 안타와 양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차일목의 내야 땅볼때 상대 유격수 실책이 겹쳐 무사 만루가 됐다. 하주석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장민석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고,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쥐었다.
한화는 3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1아웃 이후 로사리오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로사리오는 장외로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좌중월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계속되는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려 4-0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이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꿔놨다. 두산은 4회초 4사구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한화 선발 카스티요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재환의 시즌 30번째 홈런이 가장 필요할때 터졌다.
1점차로 추격한 두산은 6회초 마침내 동점을 이뤘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무사 주자 2루에서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터트려 스코어 4-4 동점이 됐다.
두산이 역전에 성공한 것은 7회초. 행운이 따랐다.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방면 뜬공 타구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두산이 6-4, 2점차 리드를 쥐었다.
그리고 9회초 김재환-양의지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한화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111구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5볼넷 4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3승(5패)째. 롯데 소속이었던 2006년 7월 25일(패전) 이후 10년만의 청주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한편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시즌 5승이 다시 한번 불발됐다.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창식이 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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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