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신성들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열네 번째 맞대결서 난타전 끝에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발 투수 윤희상이 3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무너졌다. 팀 타선이 2회 대거 여섯 점을 지원해줬지만, 끝내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결국 4회부터 김주한이 구원 등판했고, 그는 6회까지 45구를 던지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김주한은 5회와 6회 팀이 석 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LG의 강타선을 막아낸 김주한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호투로 김주한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주한은 올해가 데뷔 시즌은 신인 투수다. 그는 지난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K에 지명을 받았다. 꾸준하게 출장 기회를 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김주한은 필요에 따라 길게도 짧게도 던지며 팀에 보탬을 했다.
마운드에서 김주한이 있었다면, 공격에서는 박승욱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헥터 고메즈를 대신하며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타석에서 중요한 순간 안타를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2회초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3회초 우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공격에서 박승욱은 2사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쳐내 출루했고, 후속 타자 김강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경기의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승욱은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투타에서 김주한과 박승욱의 활약으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4위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