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화요 베어스'가 또 승리했다.
두산은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두산은 화요일 19연승을 달렸다.
두산의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5선발로 다시 낙점을 받은 허준혁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1회말 정근우와 이용규를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 시킨 뒤 송광민의 2루수 땅볼이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5회초에도 정근우에게 2루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송광민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허준혁이 5회까지 2실점으로 막는 동안 두산 타자들은 '홈런쇼'를 펼쳤다. 2회초 김재환의 솔로 홈런과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0-1에서 3-1로 뒤집은 두산은 5회초 양의지의 만루 홈런을 비롯해 6점을 몰아냈다. 특히 2회 김재환은 자신의 29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두산 좌타자 한 시즌 최대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종전 김현수, 2015년 28개)
경기 후반에도 두산의 타격은 화끈했다. 7회초 오재일은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한경기 2홈런을 기록했고, 9회 양의지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박세혁도 솔로 홈런으로 자신의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두산은 13-3으로 한화를 완벽하게 제압했고, 허준혁은 지난 5월 26일 kt전 이후 82일만에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윤규진은 4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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