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KBO리그 최초 기록을 앞둔 정근우(34,한화). 시즌 20번째 도루는 언제쯤 성공할까.
한화 이글스의 '캡틴' 정근우는 대기록을 눈 앞에 뒀다. 바로 11년 연속 20도루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정근우는 SK 시절부터 빠른 발이 최대 무기였다. 데뷔 시즌에 타율 0.193 도루 4개에 그쳤지만, 2년차였던 2006년 타율 0.284 8홈런 도루 45개를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20도루 이상을 달성했다.
2007년 24도루에 그쳤지만 2008년 다시 40개의 도루를 성공시켰고, 2009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인 53도루를 성공했다. 이후 SK 시절인 2013년까지 33도루-20도루-22도루-28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 한화로 이적 후에도 꾸준히 도루는 계속됐다. 2014년 3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던 정근우는 지난해 21개에 이어 올 시즌에도 20도루까지 1도루만 남겨뒀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다소 처진게 사실이다.
4월과 5월을 합쳐 도루 11개를 추가한 정근우는 6월과 7월을 합쳐 8개를 추가했다. 다만 지난 7월 28일 SK전에서 시즌 19호 도루를 성공시킨 후 8월 들어서는 아직 도루가 없다. 주전 2루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충분히 지칠 수 있는 시기. 하지만 KBO리그 역대 최초 11년 연속 20도루 성공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통산 341도루를 해낸 정근우가 단 한번도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2006년(45도루)과 2009년(53도루)이 적기였지만, 이종욱(51도루,2006년)과 이대형(64도루,2009년)에 밀리면서 2인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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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