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가 2개월여만에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 볼넷 출루 이후 두번째 타석은 삼진에 그친 강정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조쉬 필즈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13호 홈런이자 14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다. 강정호의 2경기 연속 홈런은 지난 6월 4일과 5일 에인절스전 이후 2개월여만이다.
팀에게도 반가운 홈런이다. 강정호가 6월 중순부터 조금씩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7월 이후로는 슬럼프에 빠졌기 때문이다. 6월초 2할9푼4리까지 올랐던 타율은 2할5푼7리로 6월을 마감했고, 부진은 7월 내내 이어졌다. 강정호는 7월 한달간 55타수 10안타 무홈런 8타점 타율 1할8푼2리에 그쳤다.
8월 들어서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7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1타점에 불과했다. 그중 장타는 2루타 2개 뿐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까지 떨어졌고, 출루율도 3할대가 깨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에인절스 원정에서 강정호의 타격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14일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홈런 1개와 볼넷 1개로 두차례 출루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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