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드림팀'이라 불리는 미국 농구대표팀이 세르비아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1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미국이 세르비아에 94-91로 힘겹게 승리했다. 미국은 이 경기 결과로 조별리그 4연승을 달성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1, 2차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지난 호주와의 3차전에서는 고전 끝에 카멜로 앤서니의 활약에 힘입어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서도 미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미국은 경기 초반 18점차로 앞서나가 27-15로 1쿼터를 마치며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조직력과 3점슛을 앞세워 전반전 내에 50-41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에 심기일전해서 나온 세르비아의 선전이 빛났다.
후반전에는 양 팀이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세르비아의 밀로스 테오도시치는 미국의 쟁쟁한 선수들 속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쿼터는 72-62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4쿼터에서 미국은 망신을 당할 뻔했다. 세르비아의 득점을 책임졌던 미라슬라브 라둘지카가 종료 6분 전 퇴장을 당했다. 미국은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음에도 종료 1분을 남기고 94-91로 따라잡혔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5.2초에 공격권까지 내줬다. 그러나 세르비아가 종료 직전 시도한 3점슛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미국은 간신히 체면을 지키게 됐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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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