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훈훈했던 남북 선수들의 사진. 그러나 외신은 북한 선수 걱정이 앞섰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9일(한국시각)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와 포옹하고 사진까지 찍은 홍은정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4일(한국시각) 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은주(17, 강원체고)와 북한의 홍은정(27)은 함께 셀카를 찍으면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홍은정과 이은주는 연습 도중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가 찍은 사진은 '로이터'를 통해 공개됐고, 남·북이 이념 대립을 넘어 스포츠로 하나 된 모습에 외신도 관심을 보였다. 8일 미국 언론 'CNN'은 이 사진을 두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9일 "한국과 북한이 핵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의 화합은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정은은 한국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을 반역죄로 처벌하고 있다"며 "홍은정은 북한으로 돌아갈 시 처벌을 당할 수 있다"고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매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땅딸막한 폭군'이라고 묘사하며 "음식을 훔치거나, 자신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사람들에게 강한 처벌을 내린다"고 이야기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DAILY STAR 홈페이지 캡처
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