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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Play ②] 환희와 아쉬움 공존, 한국에 도착한 메달 소식

기사입력 2016.08.08 08:00 / 기사수정 2016.08.08 08:1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밤사이 한국에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아쉬움과 환희가 담긴 소식이었다.



'8연패 달성' 女 양궁, 세계에 쏘아 올린 최강자 자존심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에서도 '금빛 과녁'이 명중했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은 8일 일본-대만-러시아를 차례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거는 과정 역시 완벽했다. 동점은 허용했지만, 세트를 내주지는 않았다. 특히 대만전 1세트에서는 6발 모두 10점을 쏘며 최강자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첫 정식종목이 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 한 차례로 정상의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올림픽 8연패다.



'아쉬움의 순간' 그래도 박수받을 그들의 도전

환희의 순간도 있었지만, 아쉬움 역시 남았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남자 유도 66kg급 안바울은 결승전에서 한판패를 당했다. 은메달 역시 충분히 칭찬받을 일이지만, 상대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세계 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였다. 안바울은 세계 랭킹 1위.

여자 10m 공기 권총 곽정혜와 김민정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주종목 400m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을 겪은 박태환은 200m에서는 조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여자 하키는 뉴질랜드에 1-4로 패배했다. 남자 펜싱 플뢰레 기대주 허준도 32강에서 홍콩의 청카롱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이라는 쓴 잔을 들이켰다.



'우승후보' 독일 발목 잡은 한국, 2연속 메달 '청신호'

한국이 독일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우승으로 꼽히는 독일이었던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 생각보다 강했다. 황희찬과 손흥민, 석현준이 골을 넣으며 승리까지 바라봤다.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유럽 빅리그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한 독일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낸 한국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재 한국은 멕시코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별예선 C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승점 2점을 기록한 독일이 약체 피지에 승리한다고 가정해도 한국은 최소 비기기만 하면 8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패배한다고 해도 독일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한국은 8강에 오른다.



두 번의 대패' 피지,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올림픽 첫 기록'

​올림픽에 진출한 축구팀들 중 가장 최약체로 꼽히는 피지가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성공하며 의미를 남겼다. 피지는 조별예선 C조 2차전 경기서 멕시코에 1-5 대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0-8로 패배한 것에 이은 두 번째 대패다. 그러나 멕시코와의 일전은 피지에게 큰 수확을 남겼다.

전반 11분 로이 크리시나가 헤딩으로 독일 골망을 갈랐다. 피지의 올림픽 역사상 첫 골. 비록 후반에 내리 5골을 내주며 멕시코에 패배하고 말았지만 전반에 보여준 선제골과 무득점 행진은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강력한 바람' 조정은 쉽니다

리우에 강력한 바람이 불었다. 덕분에 조정은 뜻하지 않은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됐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강풍으로 라고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정 2일차 경기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라고아 스타디움에서는 남·녀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을 비롯해 남·녀 더블스컬, 페어, 포어 등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한국의 김동용과 김예지는 남녀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등 정상적인 진행이 되지 않았고, 결국 2일차 조정 경기는 하루 미뤄졌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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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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