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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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굿와이프' 나나, 걱정은 사치였다

기사입력 2016.08.07 15:02 / 기사수정 2016.08.07 15:0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굿와이프'를 통해 연기돌로 우뚝 올라섰다.

나나는 tvN '굿와이프'에서 로펌 MJ의 조사원 김단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중 전도연(김혜경 역) 곁을 지키는 든든함에 걸크러시 매력까지 뽐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방송분에서 과거 유지태(이태준)의 내연녀였음이 밝혀지며 극중 아내 전도연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지게 했다.

나나는 결코 쉽지 않은 역할을 자연스레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더구나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있는 '굿와이프' 원작 속 나나의 역할은 성 소수자다. 이에 나나는 중성적인 매력까지 드러내며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나나는 "양성애 역할에 부담감보다는 신선했다. 김단 역할이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저 내가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좋은 댓글이 달렸다"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나나는 첫 연기도전이었던 '굿와이프'에서 바로 인생작을 만났다. 연기력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이미지마저 호감으로 바꿨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 출연했던 예능 '룸메이드', '진짜 사나이' 등에서 예쁜척을 하고 얄밉다는 등의 악플과 오해에 시달렸다.

하지만 나나는 이마저도 정면돌파했다. 그는 "내 첫인상만 보고 얌체같거나 속된말로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털털하다. '굿와이프' 김단 역할과도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더 눈길이 갔다"고 밝혔다.

나나는 과거 방송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단단해지고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다. 그럼에도 스스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나나는 "연기력 호평에 얼떨떨하면서도 감사하다"며 "아직 눈빛 처리나 디테일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러나 나나는 첫 정극도전에서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내며 앞날을 더욱 기대케 했다. '굿와이프' 방영 전 나나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전도연, 유지태 등 쟁쟁한 배우들 속에서 '옥의 티'가 될 것이란 걱정은 사치였음을 입증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 중인 나나가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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