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9,FC바르셀로나)가 친정 리버풀을 적으로 만난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은 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2016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경기를 통해 맞붙는다. 두 팀의 만남은 수아레스의 인연으로 벌써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 4시즌 동안 리버풀서 활약했다.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로 뛴 수아레스는 4년간 총 133경기에 나서 82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마지막 시즌에는 리그 31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리버풀과 인연은 끊겼지만 수아레스는 꾸준히 친정에 대해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을 적으로 상대하게 된 수아레스는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5일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그곳에는 아직도 내 친구들이 있다.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은 예전의 좋았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주 좋은 일"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친선경기를 통해 만난 것이 다행인 모양이다. 수아레스는 "만약 유럽챔피언스리그나 다른 메이저대회 토너먼트서 리버풀을 만났다면 경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다행히 이번 경기는 친선경기이기에 마음껏 즐기겠다. 9만여명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리버풀의 팬들은 세계 최고이기에 그들 앞에서 뛰는 것이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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