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번째 상대는 만만치 않은 상대, 독일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첫 골을 시작으로 권창훈, 손흥민, 석현준까지 맹폭을 퍼부으며 8-0의 승리를 거뒀다.
류승우가 전반 32분, 후반 18분, 후반 48분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권창훈도 후반 17분과 18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후반 교체돼 들어간 손흥민도 하나의 골을 추가해 제 몫을 톡톡히 했고, 석현준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이 피지를 크게 꺾으면서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독일, 멕시코, 피지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앞서 치러진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는 2-2 무승부로, 각각 승점 1점씩만 획득했다. 8개의 골을 뽑아내며 '무조건 다득점'이라는 목표도 어느정도 달성했다.
첫 스타트를 잘 끊어낸 한국은 이 기세를 조별예선 2차전인 독일전으로 이어가야 한다. 피지가 피파랭킹 187위의 약체였던 만큼 이제 진짜 승부가 시작되는 셈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틀 후인 오는 8일 새벽 4시 독일과 맞붙는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