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에 간신히 도착했다.
'뉴욕 타임즈' 등 외신들은 나이지리아 축구팀은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가 열리는 마나우스에 경기시작 약 6시간 전에야 도착했다. 일본 팀이 며칠 전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한 것과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당초 지난달 29일 브라질을 향해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푯값 문제로 세 번이나 출발이 지연됐다. 이에 전지훈련장이었던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사정을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내줬다. 델타 항공의 도움 덕분에 나이지리아는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베스티 탈턴 델타 항공 대변인은 "20년 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나이지리아 팀을 도울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마나우스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해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은 마나우스에 도착한 뒤 "멋진 비행이었다. 마나우스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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