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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로이킴, 선베드에 누워 토크…"여심 저격송 부르고파"

기사입력 2016.08.04 16: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로이킴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2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바캉스 특집'으로 꾸며져 '휴가를 떠나고 싶은 뮤지션' 4팀이 출연했다. MC 유희열은 "'휴가를 떠나고 싶은 뮤지션'을 조사해 상위 랭크된 네 팀을 모셨다고 했는데, 표본오차 ±95%로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결과"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눈이 시리게 푸른 그리스 산토리니와 어울리는 가수"라는 소개로 등장한 로이킴은 의자 대신 선베드에 누워 토크를 진행했다. 선베드에 누워서 토크하는 소감을 묻자 그는 "너무 불편하다"고 답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첫 곡으로 tvN '또 오해영'의 OST '어쩌면 나'를 선보인 로이킴은 이 곡을 방송에서 처음 부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부를 기회가 없었다"고 말한 로이킴은 "감사하게도 스케치북에서 초대해주셔서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를 보여드렸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로맨틱 흑기사'로 출연, 2관왕을 거둔 로이킴은 "경비원 분들이나 스님 같은 복장을 하고 싶었는데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음성변조를 해야 하는 인터뷰를 회상하며 "아무리 진지하게 얘기를 해도 음성변조가 돼서 너무 간사하게 들린다"고 말했는데, 이 날 녹화 현장에서도 음성변조가 되어 진지한 이야기를 우스꽝스럽게 만들며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한편 로이킴은 '복면가왕'에서 부르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노래로 윤상의 '사랑이란'을 꼽았는데, "정재형씨에게 이 곡을 부르고 싶다고 했더니 '감히 너 따위가 부를 수 있는 곡이 아니다'라고 하셨다"고 폭로했다.
 
이후의 앨범 계획에 대해 묻자 로이킴은 "올해는 아직 계획이 없다. 내년쯤에는 신곡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음악은 대놓고 여심을 저격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며 "에디킴의 '너 사용법'같은 여심저격송이지만 그보다 더 더럽고, 야하고, 흑심 생기게 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해 여성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유희열은 "그런 건 나와 공동작업 하자. '나 사용법' 어떤가"라고 되물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현재 소극장에서 장기 공연을 진행 중인 로이킴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소극장 공연이었다. 추가 공연 1회 포함해 9회의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고 말해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올 여름을 돌아보며 로이킴은 "빠르게 판도가 바뀌는 요즘에 나도 쉽게 잊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아직 열심히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여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킴, 현아, 송소희, FT아일랜드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5일 밤 12시 25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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