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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은 어렵다"…'청춘시대', 공감백배 여대생 성장기 (종합)

기사입력 2016.08.04 14:44 / 기사수정 2016.08.04 15:0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파주, 이아영 기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처음은 항상 어렵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원당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 윤박, 지일주, 신현수, 이태곤 감독이 참석했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연애시대'의 박연선 작가와 '사랑하는 은동아'의 이태곤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2부작으로 예정된 '청춘시대'는 이제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청춘시대'는 매일 주인공이 바뀌는 형식으로 드라마를 전개한다. '청춘시대'의 포문을 연 주인공은 소심한 새내기 대학생 유은재(박혜수 분)이었고 이후 정예은(한승연), 강이나(류화영), 윤진명(한예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는 6일 방송되는 6화는 송지원(박은빈)이 주인공이다. "귀신을 보는 설정,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는 수호천사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별히 문제의 중심에 있지 않고 문제를 관찰하는 입장에서 충고하고 조언하는 역할이다"라고 이태곤 감독이 설명했다. 박은빈은 "시청자분들이 저를 보면서 에너지를 느낀다고 하는데 그걸 의도했기 때문에 뿌듯했다. 이번주 방송에서도 셰어하우스에서 다섯 여대생이 미쳐서 노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에너지를 발산하는지 보고 같이 즐거워해주시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 감독은 박연선 작가의 대본을 읽을 때마다 빠져들었고, 높은 완성도에 자신이 개입할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이 대본을 잘 구현하는 것, 제대로 만들어내는 것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디테일이 강하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이미 최종화 대본을 탈고한 상태다. 요즘은 사전 제작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은 쪽대본을 벗어나지 못한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한예리는 '청춘시대' 대본이 모두 나와있기 때문에 연기하기 편하다며, "어떤 포인트에서 힘을 주고 힘을 빼고 그런 점에서는 완성된 대본을 주는게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연과 지일주 커플은, 한승연의 말에 따르면 "서로 집착하는 연애"다. 지일주는 "고두영은 누가 봐도 나쁜 놈"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실제 지일주는 한승연에게 둘도 없는 좋은 파트너라며 "일주오빠가 연기도 잘하고 경험도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예은이라는 캐릭터를 공감가는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섯 여배우들은 대부분 유은재 역할에 많은 공감을 드러냈는데, 공통적으로 "'청춘시대'의 매력은 모든 캐릭터마다 하나씩 공감할 수 있는 점이 있는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공감을 통한 소통, 소통을 통한 공감이 '청춘시대'의 큰 매력이라는 것. 한승연은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으니까 유은재에게 공감하게 된다"고 했고 류화영은 "제 연애 스타일은 정예은에 가깝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으로 "3%를 넘으면 카라의 엉덩이 춤을 추겠다"는 약속을 한 한승연은 "한예리는 무용을 전공했고 박은빈도 춤을 추는 걸 봤는데 괜찮았다. 류화영도 음주가무에 능하다. 제가 가장 걱정되는 건 박혜수다. 만일 3%를 넘는다면 제가 전담 마크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니 부디 3%를 넘게 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예리는 "많은 분들이 진명이의 행복한 삶을 바라고 계시는데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벨 에포크에서도 다섯 인물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더운 여름 별수 없지만, 집안에서 정말 채널만 돌리셔도 신나실 것 같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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