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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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들 "올림픽, 빅리거 못나오면 무슨 소용?"

기사입력 2016.08.04 09:54 / 기사수정 2016.08.04 09:5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최종 결정의 순간까지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내부 의견은 부분했다.

IOC는 3일(이하 한국시각)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주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제 129차 총회를 열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을 추가 채택했다. 여기서 야구-소프트볼, 서핑, 클라이밍, 가라데, 스케이트보드 등 5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다. 

야구의 올림픽 부활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만이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야구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그리고 베이징까지 유효했지만 미국과 극동 아시아, 남미 일부를 제외하면 즐기는 나라가 적다는 평가에 퇴출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는 포함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의 적극적인 공세가 있었다. 제 1의 국기라 불릴만큼 야구 인프라가 크고 애정이 대단한 일본이 안방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인만큼 야구 부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물론 야구가 2024년 올림픽에서도 계속 정식 종목이 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안다. 도쿄올림픽 단발성에 그칠 수도 있다. 그만큼 일본은 도쿄올림픽에서의 야구 종목 채택에 노력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IOC 내부에서도 야구 재진입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전세계에서 최고의 야구선수들만 모인다고 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목소리가 컸다. 

4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IOC 의원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부활한 골프 역시 최정상급 선수가 참가한다는 이유로 복귀를 시켰는데 그렇게되지 않았다. 야구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지적했고, 파키스탄의 IOC 의원 역시 "(메이저리거 출전에 대한)협상은 계속될테지만 안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인 일본이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규정을 메이저리그사무국과 협의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과거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는 KBO와 NPB가 리그 중단을 했었지만 메이저리거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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