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정우가 '터널' 세트에 대해 얘기했다.
2일 오후 9시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배우 하정우, 오달수, 김성훈 감독이 출연했다. 배두나는 미국드라마 '센스8' 촬영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터널'에서 하정우는 퇴근길, 붕괴된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세일즈맨이자 아내와 딸이 있는 가장 정수 역을 맡았다.
이날 하정우는 '터널'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세트를 보고) '정말 많이 준비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리얼해서 움직이기가 불편했다. 처음에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고통스러워지더라"고 얘기했다. 또 "세트인데도 추웠다. (감독님이) 무조건 입김이 보여야된다고 해서 실제 춥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터널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실제 터널이 무너지는 장면이라든가, 하정우 씨가 갇혀있는 무너진 공간이 조금이라도 가짜 같아 보이면 나머지 드라마가 다 무너진다고 생각해서 현실감과 사실감을 중요한 포인트로 뒀다. 전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서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와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하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8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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