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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붕괴·연패…SK, 희망은 있나

기사입력 2016.08.02 06: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선수가 없다는 핑계는 대지 않겠다."

부상으로 인해 정말 선수들이 없다. 후반기 참혹한 성적표를 받은 SK 와이번스는 8월 역시 고전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김용희 감독은 "선수가 없다는 핑계를 대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곳곳에서 전력 누수가 보인다.

굴곡근 손상으로 장기간 전열을 이탈해 있는 김광현은 8월 후반기에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히트 상품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던, 최승준은 9월 막바지에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던 박재상은 우측 허벅지 미세 손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았다.

후반기 SK의 팀 타율은 2할8푼3리로 리그 7위다. 강점이 된 홈런은 열여덟 개나 쳐내며 힘을 유지했지만, 짜임새가 부족했던 SK였다. 타선도 타선이지만, 더 큰 문제는 마운드다. 앞에서 던져줄 선발 투수가 없다.

김광현은 부상으로 빠져있고, 박종훈의 공은 좋지 못하다. 지난달 14일 KIA 타이거즈전 불펜으로 등판해 4⅔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던 브라올리오 라라는 후반기 첫 선발 경기에서 4⅓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윤희상과 메릴 켈리의 경기에서 승수를 쌓아야 된다"고 했지만, 지난주 KIA와의 주말 3연전 두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스윕을 당했다. 후반기 성적 4승 8패. SK는 4위 수성에 실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지난 31일 승부수를 선발진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내밀었다. 불펜 자원 고효준을 KIA에 내주고 선발 투수인 임준혁을 영입했다. 지난해 9승(6패)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던 임준혁이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부진하다. 6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10.00이 올해 임준혁의 성적표다. 

SK의 후반기 선발 팀 평균자책점은 7.17로 9위. NC 다이노스와 유이하게 7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SK의 과제는 일단 연패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최근 5연패에 빠진 SK는 팀 분위기도 좋지 못하다. 이번주 SK는 삼성 라이온즈(5승 4패)와 넥센 히어로즈(6승 3패)와 6연전을 가진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 두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SK는 앞섰다.

지난 6월 초 SK는 6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SK는 연패를 끊어내고 6월 중반 5연승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에게 필요한 건 단 1승일 수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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