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110일만의 4위 탈환에 성공했다.
KIA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질주한 KIA는 SK를 밀어내고 4위 탈환까지 성공했다. KIA가 4위에 오른 것은 시즌초인 지난 4월 12일 공동 4위를 기록한 후 110일만이다.
양 팀은 꾸준히 점수를 주고 받았다. SK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이명기의 안타 이후 최정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어 2명의 주자가 더블 스틸에 성공해 모두 득점권에 진루했고, 정의윤의 적시타때 나란히 득점을 올렸다. SK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KIA가 동점을 만든 것은 3회초. 2아웃 이후 공격이 시작됐다. 김호령과 노수광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브렛 필까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IA는 4회초 리드를 쥐었다.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오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지만, 서동욱은 홈에서 태그 아웃 됐다. 이후 강한울의 적시타때 2루에 있던 오준혁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말 SK가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말 김동엽이 역전 홈런을 터트려 다시 SK가 4-3으로 앞섰다. 이재원과 김동엽은 헥터의 변화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KIA가 6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볼넷 2개로 만든 1사 주자 2,3루 찬스에서 강한울의 스퀴즈 번트 실패로 3루 주자가 태그 아웃됐으나 강한울이 곧바로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스코어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7회초 KI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필이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고, 나지완의 내야 안타로 주자 1,3루. 이범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동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다시 1점차 리드를 쥐었다.
KIA는 9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범호의 땅볼로 1점을 더 얻었지만 9회말 SK의 2연속 2루타로 1실점하며 다시 쫓겼다. 그러나 헥터가 경기를 스스로 끝내면서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는 9이닝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무볼넷 5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자신의 시즌 10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7볼넷 4실점으로 노 디시전 물러났다. 볼넷을 많이 허용하며 고전했고 시즌 7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7회 역전을 허용한 채병용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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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