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상승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한화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4-1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연승을 마치고 시즌전적 41승 3무 49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에릭 서캠프를 냈다.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인 만큼 서캠프는 한화는 서캠프에게 에이스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지난 26일 SK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은 서캠프는 이날 초반부터 두산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으면서 시즌 2패를 당했다.
1회 1사 상황에서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은 서캠프는 김재환의 2루타와 에반스의 안타로 2실점을 했다.
2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1사 상황에서 김재호-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류지혁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땅볼로 3실점을 추가로 했다.
초반 난타를 당하면서 실점한 서캠프는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오재일과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서캠프는 결국 마운드를 이동걸에게 넘겨줬다. 이동걸은 선행주자 한 명에게 홈을 허용하면서 서캠프의 실점은 6점이 됐다.
이날 서캠프튼 총 46개의 공을 던져 2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직구(33개), 커브(11개), 체인지업(1개), 커터(1개)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h가 나왔다.
서캠프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두산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6회초 3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 점수를 내줬다.
결국 '에이스'를 내고도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7월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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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