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인터 밀란을 격파하고 프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뮌헨의 율리안 그린은 해트트릭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인터 밀란에 4–1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지난 AC밀란전과 동일하게 다비드 알라바와 율리안 그린, 프랑크 리베리를 공격수로 기용했다. 골문은 톰 슈타르케 골키퍼가 지켰다. 인터 밀란은 파리 생제르망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테판 요베티치를 로드리고 팔라시오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했다.
7분 만에 뮌헨이 첫 골을 성공시켰다. 알라바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그린이 발을 갖다 대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 공간으로 정확하게 이어진 패스와 그린의 빠른 침투가 합작해낸 골이었다.
뮌헨은 5분 뒤 추가골을 만들었다. 1998년생 미드필더 파비안 벤코의 플레이가 빛났다. 벤코는 측면 침투 후 상대 수비를 피해 골라인 위에서 안쪽으로 패스했다. 이 패스는 리베리에게 이어져 득점이 됐다.
30분 그린이 한 골을 더 뽑아냈다. 그린은 역습 상황에서 리베리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닐로 담브로시오의 헤딩 처리 실수가 리베리에게 이어진 것이 화근이었다.
그린은 35분 결국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비달이 측면 공간으로 달려 들어가는 하피냐에게 패스를 해줬고 하피냐는 빠른 타이밍의 패스로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다. 문전에 있던 그린은 가볍게 차 넣으며 자신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에 큰 점수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뮌헨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리베리와 비달, 하비 마르티네스, 빌로스 판토비치를 불러들이고 사비 알론소와 후안 베르나트 등을 투입했다. 인터 밀란은 카네르 에르킨을 다니엘 베사와 교체했다.
인터 밀란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만회골을 노리며 공격을 시도했다. 또한 요베티치를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마우로 이카르디로 대체해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이어 양 팀은 유망주들을 투입하는 등 어린 선수들의 실력 검증도 잊지 않았다.
이카르디는 후반 막판 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끊어내 드리블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고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무득점으로 끝날 뻔했던 인터 밀란에게 위안이 된 골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뮌헨은 그린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터 밀란에 4-1 대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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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