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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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청춘시대', 혼자 보기엔 아까운 보석같은 드라마

기사입력 2016.07.29 09:30 / 기사수정 2016.07.29 13: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나 혼자 알고 보기엔 아까워서 자꾸만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게 되는 드라마 '청춘시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영업 사원'을 자처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게 한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드라마다. 12부작의 짧은 호흡에, 여자 주인공만 다섯 명이다.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의 이태곤 PD와 '연애시대' 박연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남녀 주인공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보통의 드라마와 달리 여자 주인공만 다섯에, 셰어 하우스라는 생소한 장소, 캐스팅에 대한 의문 등 여러가지 이유로 방영 전에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청춘시대'는, 결론부터 말하면 0.4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할 드라마가 아니다. 공감과 위로, 로맨스로 20대의 희로애락을 현실감 있게 녹여내고 있다.

우선 캐스팅 단계부터 우려했던 '연기 구멍'이 없다. 아이돌인 한승연도 신인인 박혜수도 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태곤 PD가 "수많은 여배우와 만났고, 그중 각각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배우들로 캐스팅했다"고 밝힌 자신감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 한예리부터 박혜수까지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의 대학생을 연기한다.

감독과 작가의 내공이 묻어나는 연출과 극본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청춘시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다른 드라마보다 1회당 신이 많다. 몽타주도 많고, 한 신을 여러 컷으로 촬영하기도 한다. 메시지가 담긴 장면이 많아서 이태곤 감독이 신경을 쓰고 있다. 시간을 두고 진중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박연선 작가는 방영 전 12회 대본을 탈고해 배우들의 몰입을 도왔다.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대사, 대학생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웃픈(웃기지만 슬프다는 뜻)' 상황은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한다.

'청춘시대' 1, 2화까지 '벨 에포크'를 시청자에게 소개했다면 3, 4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대생 5인방의 이야기가 그려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3, 4회부터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통통 튀고 발랄한 느낌으로 전개된다. 20대 시청자, 대학생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큰 줄기로 전개되면서 5명이 숨기고 있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질 것이다. '죽음'에 관한 사연들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청춘시대' 배우들은 맏언니 한예리를 중심으로 힘을 내고 있다. 배우들도 시청률을 알고 있겠지만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젊은 에너지로 똘똘 뭉친 다섯 배우, 흠잡을 데 없는 연출과 극본이 있으니 시청률은 자연스레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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