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신드롬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행'은 매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이처럼 '부산행'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영화 속 포인트 세가지가 공개됐다.
▲ 우려 딛고 구현해낸 전대미문 비주얼
처음 '부산행'이 제작 될 당시 기대 반, 우려 반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대형 상업 영화에서 시도 되는 감염이라는 소재는 기존 할리우드 영화에선 많았으나 한국에선 전대미문의 시도였던 것.
제작진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소재인 만큼 부끄럽지 않은 비주얼로 관객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곽태용 특수분장 감독은 "감염 자체가 하루 안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감염자의 모습을 심하게 표현하지 않았다. 이미 서양 감염자들의 비주얼이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동양적으로 접근할 때 어떠한 느낌이 필요할까 많이 고민했다"며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시키기 위해 기했던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감염자들의 비주얼 뿐만 아니라 시속 300km로 달리는 열차의 속도감, 숨막히는 액션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자극이 되었다.
▲ 오락성 넘는 사회적 메시지
'부산행'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단연 오락성과 대중성, 그리고 그 안에 사회적인 현상을 담은 메시지까지 골고루 갖춘 것으로 들 수 있다.
예측불허의 전개와 스토리, 스릴까지 담은 이야기는 열차의 속도만큼이나 빠른 전개를 보였다.
영화의 오락성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는 팝콘 무비 그 이상의 영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대들보가 됐다.
열차에 탑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 군상들의 이기심과 이타심, 집단주의 등 사회적인 현상을 다룬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자발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처럼 '부산행'은 오락 블록버스터라는 장르에만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했다.
▲ 연기 어벤져스의 만남, 열연 열전
'부산행'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흥행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실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관객들이 이입을 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의 표현이 중요했다.
연상호 감독은 "짧은 시간 급박한 상황에 닥치면서, 사람들은 각자 무언가를 지켜야 된다는 작은 모티브에서 변화된다. 보통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들, 관객들이 악인을 보면서 정말 나쁘다라는 느낌보다도 '내가 저 상황에서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감정이 주어져야 영화가 리얼리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중요하다고 여기면서 촬영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영화 속 특수한 상황 속에서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은 평범한 캐릭터였다. 연상호 감독은 한 사람의 영웅주의적인 이야기가 아닌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이처럼 영화 속 다양한 연령층의 캐릭터들은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극한 재난 속에서 살기 위한 사람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 이입이 돋보였다.
'부산행'은 지난 20일 정식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NEW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