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중간에서 던질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했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내야수 김동한을 내주고 우투수 김성배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근 불펜진의 힘이 떨어진 두산의 고민을 드러대는 김성배 영입이었다.
이튿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김태형 감독은 "중간에서 던져줄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했다"라며 "(김)성배가 구위와 제구가 괜찮다고 판단해 트레이드를 시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김)성배는 오늘(24일) 엔트리에 등록된다"라며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 투입이 등판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성배는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겼고, 2013시즌에는 31세이브를 수확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김성배는 최근 부진을 겪으며 롯데 불펜진에서 중용을 받지 못했고, 2군에서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었다. 올해 김성배는 1군에서 15경기에 출장해 15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머리에 공을 맞은 양의지는 24일 LG 트윈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결장한다. 김 감독은 "큰 이상은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라며 "오늘과 내일 쉬면 괜찮아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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