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대호가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덕 피스터의 5구 88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대호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터스의 2구 87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신고했다. 이 타구는 이대호의 후반기 첫 안타로 기록됐다.
기세를 탄 이대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서 좌전 안타까지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올 시즌 이대호의 열다섯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아쉽게 삼진아웃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4타수 2안타(2루타 한 개) 1득점 2삼진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할9푼3리로 끌어올렸고, 기분 좋은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아쉽게 패배했다. 시애틀은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5회초 무너졌고, 5이닝 6실점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타선 역시 7안타를 치는 데 그쳤고, 시애틀은 휴스턴에 3-7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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