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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히메네스 "상금, 배팅볼 던져준 동료와 나누겠다" [올스타전]

기사입력 2016.07.15 22:23 / 기사수정 2016.07.15 22:2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이종서 기자] 루이스 히메네스(LG)가 홈런 레이스 우승 소감을 전했다.

히메네스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참가했다.

이번 홈런 레이스는 각 팀 별로 7아웃제의 예선전을 거친 후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두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치러졌다.

예선전에서 윌린 로사리오(한화), 나지완(KIA), 에릭 테임즈(NC)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히메네스는 결승전에서 박경수(kt)를 만났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가 홈런 3개에 그쳤다. 시작과 동시에 두 개의 홈런을 날린 히메네스는 3-3 동점 9아웃 상황에서 홈런 두 개를 연이어 쏘아 올리면서 홈런 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히메네스는 홈런 레이스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3홈런 이후 추가 홈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해서 그는 "특별히 부담이 되기 보다는 몸이 피곤해서 주춤했는데, 홈런 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팅볼을 던져준 동료에 대해서는 "LG에서 내가 연습할 때 던져줬다. 그래서 호흡이 잘 맞았다"며 "오늘 원하는 쪽으로 공을 던져줘서 고맙다. 며칠전에 잘 던져달라고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홈런레이스 우승자는 상금 500만원과 상품으로 12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받는다. 히메네스는 상금과 부상으로 받은 노트북에 대해서는 "컴퓨터는 생각을 해보겠다. 상금은 배팅볼을 던지느라 고생한 동료와 나누겠다"고 밝혔다.

경기 전 우승 후보에 대해서는 "홈런레이스는 누가 이길지 모른다. 공을 잘보는 선수가 잘 치는 것이다. 누가 이길지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고 겸손한 답을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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