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마녀보감' 윤시윤이 김새론을 위해 희생할까.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19회에서는 연희(김새론 분)를 구한 허준(윤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풍연(곽시양)은 삼매진화로 불을 지펴 화형대에 올라간 연희를 죽이려 했다, 그 시각 중전박씨(강한나)에게 검은 연기가 들어갔고, 중전은 연희가 그랬던 것처럼 공중에 떠올랐다. 이를 보고 기겁한 선조(이지훈)는 공주를 죽이면 왕실에 저주가 드리워진다는 대비(장희진)의 말을 떠올렸다.
선조는 옥에 갇힌 허준을 찾아가 "홍주가 하려는 짓이 공주를 죽여 왕실에 저주를 내리고 대를 끊어버리려는 것이 맞느냐"라고 물었다. 비명을 지르던 연희의 머리색이 바뀌며 정신을 잃었다. 그때 풍연은 정신을 차렸고, 연희에게 달려온 허준과 함께 연희를 탈출시켰다.
중전이 걱정돼 허준과 함께 궁으로 향한 연희. 중전은 결국 유산했고, 연희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약을 만들어 선조(이지훈)에게 올렸다. 선조가 역병을 걱정하자 허준은 역병 역시 홍주(염정아)의 흑주술 때문일수도 있다고 말하며 연희의 저주를 풀면 해결될 일이라고 아뢰었다. 이에 선조는 홍주를 믿은 것을 자책하며 허준, 연희에게 홍주의 처벌을 맡겼다.
허준(윤시윤)은 소격서를 떠난다는 풍연에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약을 건넸다. 약을 마신 풍연은 연희가 갓난아기 때부터 연희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평생을 살아온 자신의 마음을 봤다. 그리고 그 마음이 비뚤어졌던 것을 깨달았다.
풍연은 연희에게 "이 오라비가 많이 미안하다. 지켜준다고 해놓고 널 아프게만 했구나. 네 옆엔 항상 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널 위한 일이고, 정해진 운명이라 생각했다. 내 비뚤어진 책임감 때문에 오히려 널 위험하게 만들었구나. 이제 이 오라비는 네가 행복한 것만을 바랄 것이다"라며 연희를 놓았다. 그때 초가 하나 밝혀졌다.
그런 가운데 홍주는 흑주술 기운을 다 쓰고 쓰러진 최현서에게 "이제 대감은 사람으로, 귀신으로 살 수도 없다. 이제 저에게 대감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라고 차갑게 말한 뒤 풍연에게 돌려보냈다. 풍연은 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 했던 최현서를 원망했다. 그때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눈을 뜬 최현서는 풍연에게서 흑기운을 흡수했다.
"미안하다 풍연아. 내가 네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구나"라고 말한 최현서는 홍주를 찾아갔다. 홍주는 "흑주술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절 살려주십시오. 열여덟, 그때부터 대감만 믿어온 제가 아닙니까. 제발 이번만 저를 좀 봐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최현서는 "내가 수백번 날 다시 살린다해도 널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가져갔다.
연희와 허준은 저주를 풀고난 후 함께 그려갈 평범한 삶을 꿈꾸었다. 하지만 최현서는 허준에게 "마지막 초는 진실한 사랑의 희생만이 켤 수 있다. 자네가 연희를 위해 희생하는 것, 그것만이 연희의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어떤 선택을 하던 자네 뜻에 따르겠네"라고 말해주었다. 미안하다는 최현서에게 허준은 "대감님께선 연희의 하나뿐인 아버지였다.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했다.
허준을 기다린 연희는 "나 조급해하지 않을 거야. 불안해하지도 않을래. 다 잘 될 거니까"라고 말했고, 허준은 "그래"라며 애써 밝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태우고 곤히 자는 연희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허준은 "나 태어난 이유 찾은 것 같다. 너로 채워진 날들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어. 난 이제 남은 날 동안 널 위해 살 거다"라며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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