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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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스톡카 입문 위한 클래스가 아니다"

기사입력 2016.07.15 17:23 / 기사수정 2016.08.16 16:11

김현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수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지난 9일과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총 4개 클래스로 진행됐다. 최상위 클래스인 SK ZIC 6000, GT 클래스(GT1, GT2, GT3, GT4), Shell helix ultra 1600 클래스, 엑스타 V720 클래스 등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모이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스톡카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SK ZIC 6000 클래스는 배기량 6200cc 엔진을 얹은 스톡카 레이스로 CJ슈퍼레이스 메인 경기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과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 팀이 GT 클래스에 공식 참전을 선언하면서 경기의 초점은 양분화되고 있다. 양 팀의 합류로 인해 GT 클래스 경기가 더욱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배기와 고출력을 바탕으로 시합을 치르는 SK ZIC 6000 클래스에 비해 하위 클래스라는 인식때문에 GT 클래스에 참가하는 레이싱 팀들의 고충은 남다르다.

특히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은 지난해까지 KSF(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대회 최고 클래스 우승팀으로서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드라이버들과 메카닉들로 이뤄진 팀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 팀 역시 지난해까지 KSF 최상위 클래스에서 전통 레이싱 가문을 지켜온 팀 중 하나다. 양 팀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CJ슈퍼레이스는 SK ZIC 6000 클래스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새롭게 출전한 명문 팀들과 드라이버들의 한숨은 짙어 가고 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이문식 감독은 "SK ZIC 6000 클래스와 GT 클래스는 상·하위 개념이 아닌 다름의 개념이어야 한다"며 "애초 KSF 최고 클래스 우승팀이 CJ슈퍼레이스에 참가한다고 발표했을 때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운영은 물론 미디어의 관심 또한 스톡카에 집중된 상황에서 자칫 상·하위 개념의 클래스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게 우려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GT 클래스가 스톡카를 타기 위해 거쳐 가야 하는 입문 클래스라는 인식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프레임 바디의 스톡카와 투어링카 개념의 GT 클래스는 다름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문식 감독은 "이러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큰 예산을 투입하며 클래스에 출전할 의미가 없다는 것이 팀과 후원사의 입장이다"며 "앞으로도 경기 운영 측에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으로 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슈퍼레이스 GT 클래스는 GT1, GT2, GT3, GT4 등 4개 클래스로 나뉘어 통합 전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khs77@xportsnews.com/ 사진=ⓒCJ슈퍼레이스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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