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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실패…한화, 잠실 징크스에 울었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12 22:0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잠실벌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여덟 번째 맞대결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는 잠실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개막시리즈에서 LG에 연이틀 끝내기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4월 중순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서도 한화는 스윕패의 수모를 당했다.

그로부터 80일 만에 찾은 잠실 원정 경기서도 한화는 복수혈전에 실패했다. 특히 한화는 개막시리즈에서 LG에 뼈아픈 2연패를 당한 뒤 순위 경쟁에서 곤두박질을 쳤었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1회초 선발 투수 송신영이 좌측 종아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조기에 내려갔다. 1회초 2사부터 한화의 불펜진은 가동될 수밖에 없었다.

팀 타선은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0-1로 뒤진 3회 한화는 1사 이후 차일목의 볼넷과 강경학의 중전 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기회서 정근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 한화는 강경학의 볼넷과 정근우의 2루수 쪽 내야 안타, 이용규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광민이 바뀐 투수 유원상의 초구 141km/h 직구(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역전했다. 계속된 기회에서 한화는 김경언의 1타점 1루수 내야 안타까지 터져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 후반 한화의 불펜진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박정진이 6회말 1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균열이 일어난 한화의 불펜진은 7회말 믿을맨 권혁이 무너지며 사단이 났다.

권혁은 팀이 4-1로 앞선 상황서 등판했지만, 손주인에게 2루타를 빼앗긴 뒤 박용택-백창수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 권혁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위기를 키웠다. 결국 권혁은 2사 1,2루에서 채은성에게 129km/h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빼앗겼다.

순식간에 역전을 당한 한화는 8~9회 상대 불펜을 흔들지 못하며 결국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 시즌 잠실 경기 6패(무승)째를 떠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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