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의 아성을 넘보는 '비디오스타'가 온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가 12일 첫 방송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현재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이 MC로 출연 중인 MBC 토크쇼 ‘라디오스타’의 여자판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박소현, 김숙, 박나래, 차오루가 4MC로 출격, 거침없는 토크 열전을 펼칠 계획이다.
◆ "'라디오스타'와의 차별화? 부드러움 속 독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네 MC는 막힘 없는 토크로 게스트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라디오스타'와 견줘도 손색없는 합을 보여줬다.
이유정 PD는 "수다는 여자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 9년간 장수한 '라디오스타'의 친숙함과 익숙함을 바탕으로 하고 '비디오스타'만의 코믹, 발랄 등 새로운 컬러를 입히면 정말 재밌는 방송이 될 것 같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 PD는 "'라디오스타'는 더 거칠고 남성적인데 '비디오스타'는 여자들만의 디테일이 있다. 게스트들이 사석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라디오스타'가 굵은 그물이라면 우리는 촘촘한 그물이다. 네 MC의 부드러움 속 독설이 차별화다"라며 '라디오스타'와의 차별화를 꼽았다.
또 "이름에서 보이는 차별화를 살리기 위해 '실검 베스트1위' 코너도 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한 멋진 짤들을 준비하겠다"며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맏언니 박소현부터 대세 김숙, 독설가 박나래, 막내 차오루까지 4인4색
맏언니는 박소현은 독한 토크 속 게스트를 보듬어 토크를 편하게 유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해맑은 독설로 게스트의 정곡을 찌를 계획이다.
박소현은 "요즘 최고로 핫한 예능 대세와 함께해 기대가 컸고 재밌게 녹화하고 있다. 이 조합만으로도 기대가 커서 즐겁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큰 언니로서 책임감이 있지만 멤버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력 발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자 넷과 여자 넷은 타고 나길 다르게 타고 났다. '비디오스타'가 월등히 재밌을 거로 생각한다. 리액션, 분장, 섹시코드 등 더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종 예능을 흥행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맞은 김숙은 "멤버들의 합이 중요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합이 정말 좋다. 시간이 걸렸지만 주목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비디오스타'는 첫 날부터 이런 저런 얘기를 해도 거리낌이 없었다. 다 웃고 넘길 정도로 친해졌다. 합이 잘되면 프로그램도 잘 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라고 다른 멤버들에게 되물어 주위를 웃겼다. 그는 "합이 잘 맞아서 잘 될 것 같다. 콩팥을 걸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나래는 독설가 김구라의 역할을 담당한다.
박나래는 "처음에는 저도 김구라의 역할이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구라 하면 독설 이미지가 강하지만 독설보다는 입이 험악한 냉철한 분석가라고 생각한다. 김숙과 내가 독설의 지분을 나눠 가진다. 날카롭게 질문하는 건 김숙이 담당하고 독한 말은 제가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차오루는 "김숙, 나래 언니 다 독하다. 두 분이 도토리 키재기다"고 증언했다. 박소현은 "박나래는 동물적인 감각의 독함이 있다. 냉철가 분석가 면모는 찾아볼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PD는 "네 명이 다 독설가다. 김구라를 넘어서는 MC로서 우뚝 서는 걸 느끼게 했다. 김숙은 밀당녀다. 남자답고 그럴 것 같은데 집요하게 끌어내는 독설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야망돌이자 막내 차오루는 걸그룹 멤버다운 상큼함과 4차원 매력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자간담회에서도 귀여운 독설로 톡톡 튀는 성격을 자랑한 그는 ""세 언니와 방송하니 배울 점도 많고 영광스럽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 외국인이라 봐주지 말고 냉정한 눈으로 지켜봐 달라게. 스트에게 도움되는 MC가 되고 싶다. 제 분량보다 게스트를 빛나게 하고 싶다"며 겸손해했다.
◆ 박보검, 김우빈, '라스' 4MC, 게스트로 볼 수 있을까요?
멤버들이 초대하고 싶은 이들은 누굴까. 박나래는 박보검을, 박소현은 김민재를 꼽았다. 김숙은 김우빈, 차오루는 빅뱅을 언급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일지 주목된다.
이색 공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시청률이 1%가 되면 비키니를 입고 수중 토크하겠다. 게스트는 밖에 있어도 되고 물에 있어도 된다. 알아서 하면 된다. 젖은 토크를 하겠다. 비키니를 입어도 다들 훌륭하다. 3% 달성시 비키니가 두 개 중 하나만 입겠다"며 파격 공약을 내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의 4MC를 '비디오스타'에서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독한 네 여자의 독설에 어쩔 줄 몰라하는 김국진, 윤종신, 규현, 김구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유정 PD는 "'라스'의 네 MC도 언제든지 섭외할 계획이 있다.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를 자청하기에 가능한 계획이 있다. '라스'의 병풍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라스'에서 답이 안 와 기대리고 있는 분들도 따뜻하게 안아서 장점을 꺼내 주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늘(12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