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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첫 번째 투수…LG와 한화의 빅 매치

기사입력 2016.07.12 09:5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전반기 마지막 최고의 빅 매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12일을 시작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5승 2패로 LG가 앞서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에서 한화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

■ 첫 번째 투수, 결국 불펜 싸움

12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한화와 LG는 송신영과 유경국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송신영은 올해 두 번 선발 등판했다. 12일 경기는 지난 2일 두산 베이스전(1⅓이닝 1실점) 이후 10일 만에 선발 마운드다. 지난 11일 LG전에서 송신영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한 바 있다. 이날 송신영은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깜짝 호투를 했었다.

LG가 고심 끝에 내민 카드는 유경국이었다. 롯데와의 사직 시리즈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화요일 선발이 문제지 않겠느냐"라며 걱정을 했고, 지난 8일 스캇 코프랜드의 방출로 빈 자리에 유경국을 콜업했다. 유경국은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았고, 통산 한 경기를 펼친 것이 전부인 투수다. 그는 지난 2010년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송신영과 유경국이 호투를 펼쳐준다면 양 팀의 입장에서 바랄 것이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12일 경기는 불펜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한화는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곧바로 승부수를 던지는 야구를 펼치고 있고, LG는 전반기 마지막 1승이라도 더 기록해야하는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불펜 싸움으로 경기가 진행이 된다면 한화 쪽으로 무게가 기울 수밖에 없다. 7월 들어 한화의 팀 구원 평균자책점은 2.25로 리그 1위다. 반면 LG는 6.23으로 중위권에 머물러있다.



■ LG와 한화, 7월 희비 엇갈렸다…변수는 비

LG는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가까스로 7월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LG는 1승 6패로 분위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어느새 LG는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추격당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LG가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선발진이다. 7월 LG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7.90으로 리그 8위다.

반면 한화는 7월 4승 1무 1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현재 4연승 질주에 성공하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탈꼴지에 성공했고, 리그 8위에 위치해있다. 내친김에 한화는 LG를 꺾고 전반기 7위 등극까지 노리고 있다. 선발진(ERA 4.66,2위)과 불펜진(2.25,1위)이 안정적이며, 팀 타율 역시 3할2푼7리(리그 3위)를 기록하며 매섭다.

그러나 LG와 한화의 맞대결서 변수는 '비'가 될 수 있다. 12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LG는 선발 투수가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천 취소를 바라고 있다. 한화는 시즌 초 곤두박질을 쳤던 성적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LG와의 복수혈전을 기대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한화 이글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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