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로2016이 포르투갈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많은 기록이 양산되며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역대 최다 참가국 출전
이번 유로 2016은 기존에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출전국을 늘리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따라서 과거 유로 대회에서 보지 못했던 팀들이 첫 유로 출전 기회를 얻었고 웨일스, 아이슬란드 등 돌풍의 팀들이 나오기도 했다.
포르투갈 사상 첫 유로 우승 달성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이 포르투갈의 첫 유로 우승이다. 지난 유로2004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그리스에게 우승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12년 만에 유로 두 번째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연장 혈투 끝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달성했다.
호날두 통산 최다 득점 타이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유로 대회에서 총 9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대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던 미셸 플라티니와 동률을 이루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유로2004를 통해서 대회 데뷔를 한 호날두는 이후 세 번의 대회를 더 출전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토너먼트 최연소 득점 기록 경신
포르투갈의 신성 헤나투 산체스는 16강 폴란드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대회 토너먼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1964년에 헝가리 공격수인 페렝 베네가 기록한 만 19세183일이었다. 산체스는 그보다 약 1년 빠른 만 18세316일에 골을 기록하며 토너먼트 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깼다.
32년 만에 5골을 넘기는 득점왕 탄생
프랑스의 앙투완 그리즈만이 6골을 기록, 32년 만에 5골 경지를 넘기며 득점왕이 됐다. 특히 이 기록은 32년 전 프랑스의 전설적인 선수 플라티니가 기록한 득점왕(9골)을 잇는 기록이기에 더 주목된다.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에 조별예선에서는 단 한 골에 그쳤지만 토너먼트에서만 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포르투갈 6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
포르투갈은 이번 유로 2016에서도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6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유로 1996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조별예선 탈락 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또한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 진출로 1980년 대회를 시작으로 도입된 토너먼트에서 독일과 네덜란드(6회)를 제치고 토너먼트 최다 출전국(7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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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