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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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날았다' 대량 실점 막은 박정음의 '슈퍼 캐치'

기사입력 2016.07.10 21:57 / 기사수정 2016.07.10 22:2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이종서 기자] 박정음(27)이 펄펄 날았다.
 
박정음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2회 이택근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이택근은 2회초 수비 도중 송구 동작에서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박정음과 교체됐다.

박정음의 교체는 넥센에 오히려 행운이 됐다. 5회초 박정음은 몸을 날려서 공을 잡아내 NC 타자들의 안타를 훔쳤다.
 
6-3으로 앞서 있던 5회초 NC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 투수 오재영의 공을 받아쳐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테임즈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로 타구를 날렸다. 장타가 될 수 있는 코스. 그러나 박정음은 전력 질주로 공을 따라갔고, 팔을 쫙 펴 공을 자신의 글러브 속에 넣었다.
 
공이 빠졌다면 최소 무사 1,3루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정음의 호수비로 넥센은 추가 진루없이 아웃카운트를 한 개 잡아냈다.
 
넥센은 투수를 오재영에서 마정길로 교체했다. 마정길은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나성범에게 홈을 허용했다.

계속된 주자 1,3루 위기에서 타석에는 이종욱이 나왔다. 이종욱은 마정길의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박정음이 활약했다. 박정음은 타구를 향해 달려가다가 몸을 날렸고, 정확히 공을 잡아냈다. 타구의 방향도 우측으로 향했고, 거리도 다소 짧았던 안타성 타구였지만, 박정음의 호수비는 안타를 희생플라이로 바꿨다.
 
결국 넥센은 5회를 2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켰다. 비록 6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넥센은 윤석민의 홈런 등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고, NC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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