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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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면 몰라도 탈세는?" 논란의 메시 지지 캠페인

기사입력 2016.07.10 10:46 / 기사수정 2016.07.10 11: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탈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리오넬 메시(29)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펼쳐 논란을 일으켰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모두 메시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메시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에 두 손을 펴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메시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뜻하는 의미였다. 

이어서 구단은 "메시가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기 바란다. 선수와 팬 등 모든 분이 참여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메시는 지난 6일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탈세 책임에 대해 징역형 21개월을 받았다. 메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416만 유로(약 55억원)에 대한 납세를 피하기 위해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혐의다. 이에 메시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메시가 항소한 만큼 바르셀로나 구단은 탈세 혐의에 대한 법적 책임이 가려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메시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캠페인을 벌였다. 한술 더 떠 호세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자신의 SNS에 "메시를 공격하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흠집내려는 것과 같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영원히 도와줄 것"이라는 글까지 올렸다.

바르셀로나의 행동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RAC1'의 한 축구 전문가는 "결코 우리는 메시가 아니다. 메시의 축구 실력에 대해 얘기하자면 단연 최고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보여주는 탈세에 대한 캠페인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여러 SNS에는 "이처럼 멍청한 캠페인을 하다니?", "나는 절대 메시가 아니다" 라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바르셀로나 구단 SNS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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