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가장 중요한 순간. 감독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1차전. 4-6으로 뒤져있던 KIA는 9회초에 터진 김호령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9회에 계속되는 2사 주자 2,3루 찬스를 마련한 KIA는 서동욱 타석에서 3루 주자 김주찬의 견제사로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즉시 KIA 벤치에서 김기태 감독이 어필을 하기 위해 나왔다. 이현승이 보크를 했다는 어필이었다. 이현승이 서동욱과의 승부 중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번째 볼을 던질때 완전한 정지 동작이 없었다는 지적이었다.
중계 방송사의 화면으로 다시 확인했을때에도 이현승이 평소때보다 움직임이 더 많은 상태에서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일수 주심은 김기태 감독의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고 벤치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만약 보크 판정이 내려졌다면 KIA는 2,3루에 있던 주자 2명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스코어 7-6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 10회말 패배로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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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