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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실책, 외로웠던 류현진의 640일만의 복귀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08 13:19 / 기사수정 2016.07.08 14:2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류현진(29)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지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복귀를 준비했지만, 복귀 무렵 찾아온 사타구니 부상, 어깨 통증으로 복귀가 계속해서 밀렸다. 그리고 이날 선발 등판을 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이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멜빈 업튼 주니어(중견수)-윌 마이어스(1루수)-맷 캠프(우익수)-얀게르비스 솔라르테(3루수)-데릭 노리스(포수)-알렉스 딕커슨(좌익수)-알렉세이 라미레스(유격수)-라이언 쉼프(2루수)-드류 포머란트(투수)으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한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탙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을 잘 받아친 부분도 있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h에 머물렀고 수비 불안까지 겹치면서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전날(7일) 볼티모어와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탓인지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1회 선두타자 업튼에게 홈런을 맞았고, 2회에도 투수 포머란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을 했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안정을 찾았지만, 4회 수비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노리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어려운 타구였지만 유격수 코리 시거가 잘 잡아냈다. 그러나 원바운드 송구를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잡지 못했고, 공은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타자주자에게 2루까지 허용했다. 기록은 유격수 실책. 이후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아 세번째 실점을 했다.

5회 역시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2사 후 류현진은 캠프와 솔라르테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노리스를 고의 4루로 골라내 딕커슨과 승부를 했다. 딕커슨은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나나 싶었지만, 푸이그의 수비 위치가 다소 앞에 나와있었고, 푸이그까지 타구 판단 미스를 했다. 결국 타구는 푸이그 머리 위를 넘어가는 3루타가 됐고,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실점도 6점으로 늘어나는 순간. 결국 류현진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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