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류현진(29)이 5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 2015년 5월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이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이날 류현진은 멜빈 업튼 주니어(중견수)-윌 마이어스(1루수)-맷 캠프(우익수)-얀게르비스 솔라르테(3루수)-데릭 노리스(포수)-알렉스 딕커슨(좌익수)-알렉세이 라미레스(유격수)-라이언 쉼프(2루수)-드류 포머란트(투수)으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업튼에게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6구째로 던진 9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그러나 이후 마이어스와 캠프를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노리스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딕커슨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후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쉼프를 삼진 처리했지만, 포머란츠에게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3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마이어스(뜬공)-캠프(땅볼)-솔라르테(삼진)를 삼자범퇴 시켰다. 투구 수도 1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4회 아쉬운 수비에 아쉬움을 삼켰다. 노리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까지 내줬다. 딕커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라미레즈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쉼프와 포머란츠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 또 다시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0-3으로 지고 있던 5회초 업튼과 마이어스를 범타로 막았지만, 캠프와 솔라르테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이어 노리스를 고의 4루로 골라내 딕커슨과 승부를 했다. 그러나 딕커슨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내면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면 타구였지만, 푸이그의 수비 위치가 앞으로 나와있었고, 푸이그 역시 타구 판단 미스를 하면서 3루타를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케이시 피엔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피엔은 라미레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탙삼진 2볼넷 6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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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